올해 가장 센 19호 태풍 '하기비스' 발생…우리나라 상륙 여부는 불확실

애니멀플래닛팀
2019.10.07 06:35:17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지난 6일 괌 동쪽 바다에서 발생했습니다. 올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한 것은 물론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재로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합니다.


설령 일본으로 이동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요.


태풍 '하기비스가;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는 이번 주말 또는 다음주 초쯤이 될 전망이 나옵니다.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8번째 태풍으로 기록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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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3시쯤 괌 동쪽 1,450km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하며 '하기비스'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하기비스'란 필리핀어로 '빠름'을 의미한다는데요.


발생 당시 하기비스의 중심기압은 1,00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8(시속 65km)이었습니다. 초속 15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170km입니다.


현재 소형인 하기비스는 오후 3시를 기준으로 괌 동쪽 약 1,240km 해상을 시속 36km 속도로 서쪽으로 움직이다 일본 오키나와에 다가가며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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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인 7일 오후 3시쯤에는 최대 풍속이 초속 37m 강도 '강'의 중형 태풍으로 커진 뒤 계속 위력이 강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는데요.


특히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880km 해상에 이르는 목요일인 10일 오후 3시에는 최대 풍속 초속 53m에 강풍 반경 450km의 강도 '매우 강'의 중형 태풍으로까지 세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 영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태풍 '하기비스'가 우리나라로 향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만약 '하기비스'가 한반도로 향한다고 할 경우 올해 우리나라를 찾는 8번째 태풍으로 기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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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올해는 기상청이 태풍을 본격적으로 관측한 1951년 이후 가장 많은 태풍이 찾아온 해로 기록되는데요. 이전까지는 1959년 당시 7차례가 최다였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위치가 멀고 진로와 이동 속도의 불확실서이 큰 상태"라며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주변으로 이동해 해상이나 육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태풍은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강도도 가장 강하고 규모도 가장 크게 발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 영향 여부 등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제19호 태풍 '하기비스' 예상 경로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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