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까치 발견해 구조해달라 부탁하더니 집 돌아와 자기 젖 내어주는 '천사' 강아지

장영훈 기자
2023.04.29 10:41:12

애니멀플래닛구조한 까치에게 자기 젖 내어주는 강아지 / Caters News / Daily Mail


산책 도중 우연히 마주친 까치를 구조해 집으로 데려온 강아지가 있습니다. 이후 강아지는 마치 자기 새끼처럼 지극정성으로 돌봤다고 하는데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호주 퀸즈랜드 쿠메라에 살면서 까치에게 기꺼이 자기 젖을 내어주는 '천사' 강아지 페기(Peggy)가 있다고 합니다.


하루는 집사 줄리엣(Juliette)과 평소처럼 산책 중이었습니다. 그때 강아지 페기는 한쪽 길에 널브러져 있는 까치 한마리를 발견한 것.


길에 쓰러져 있는 까치는 심하게 다친 탓에 죽기 일보 직전이었다고 합니다. 강아지 페기는 집사 줄리엣이 들리도록 짖었고 까치를 구조해 집으로 데려오게 됐습니다.


애니멀플래닛까치 구조해 집에 데려왔더니 생긴 일 / Caters News / Daily Mail


줄리엣은 다친 까치를 어떻게 해서든 치료해서 살리기 위해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 치료해줬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란 시간이 흘러 까치는 몰라보게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죠.


다행히도 하루가 다르게 기력을 되찾은 까치가 돌아갈 수 있게 집안 문이란 문은 다 열어놓았지만 무슨 영문인지 까치가 돌아가지 않다고 합니다.


오히려 강아지 페기 옆에 껌딱지처럼 달라붙어 따라다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급기야 임신도 하지 않은 강아지 페기가 갑자기 까치에게 자신의 젖을 내어줬다고 합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놀라운 일이 벌어진 것. 혹시나 강아지 페기에게 뜻하지 않은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가 싶어 집사 줄리엣은 병원으로 달려갔는데요.


애니멀플래닛가치와 한집에 같이 살게 된 강아지 / Caters News / Daily Mail


녀석을 진찰한 수의사는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까치를 자기 새끼라고 생각하고 페기 스스로 모유를 만들어낸 것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말을 전해 들은 것입니다.


이런 일이 정말 가능한 것일까요. 생각지도 못한 수의사 진단에 집사 줄리엣은 어안이 벙벙해졌는데요. 결국 줄리엣도 강아지 페기의 진심을 받아들여야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강아지 페기와 까치는 종족을 뛰어넘어서 서로 뗄 수 없는 각별한 사이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정말 놀랍고 신기합니다.


길에 쓰러져 있는 까치를 구조해 자기 새끼라고 생각하고 젖까지 내어주는 강아지 페기. 이것이 진정한 모성애가 아닐까 싶은데요. 동물의 세계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일이 많습니다.


애니멀플래닛까치를 자기 새끼로 생각하는 강아지 / Caters News / Daily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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