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거둬준 강아지 '무지개 다리' 건너자 매일 같이 무덤 찾아와 자리 지킨다는 고양이

장영훈 기자
2023.04.28 15:44:20

애니멀플래닛강아지 무덤 옆에서 자리 지키는 고양이 / Nadir Rodrigues


동물들이 때로는 사람보다 낫다는 말을 하고는 합니다. 사람들은 계산적인 반면 동물들은 자기를 거둬준 이들에 대해서는 은혜를 갚고자 하기 때문인데요.


여기 사연 속의 고양이가 바로 그렇습니다. 자기를 거둬준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자 매일 같이 무덤을 찾아와 자리를 지킨다고 합니다.


종족을 뛰어넘은 고양이의 사연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는데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


브라질 상파울루에 사는 네이더 라드리기스(Nadir Rodrigues)는 강아지와 9마리의 고양이를 돌보고 있는 집사라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자기 거둬준 강아지를 잊지 않은 고양이 / Nadir Rodrigues


하루는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떠나는 슬픈 일을 겪어야만 했는데요. 그는 강아지를 위해 집앞에 묘지를 만들어줬죠.


무지개 다리를 떠난지 얼마나 지났을까. 정말 뜻밖의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고양이들 중에서도 가장 막내 고양이가 매일 같이 무덤을 찾아가 자리를 지키는 것.


알고 봤더니 이 고양이는 무려 8일째 강아지가 묻힌 무덤 옆에서 자리잡고 앉아 좀처럼 떠나지 않았는데요.


집사 네이더 라드리기스에 따르면 강아지가 살아생전 이 고양이를 자기 새끼 마냥 거둬줬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매일 같이 무덤을 찾는다는 고양이 / Nadir Rodrigues


자기를 거둬준 강아지를 그리워하며 애도하는 고양이 모습. 정말 너무 감동적이면서도 슬프지 않습니까.


비록 종족은 다르지만 자기를 거둬준 강아지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매일 같이 무덤에 찾아가 자리를 지킨다는 고양이 모습은 많은 이들을 울렸습니다.


사람과 사람 간에도 배신이 있기 마련인데 자기를 거둬준 강아지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애도하는 고양이 모습이 많은 이들을 반성하게 만들었기 때문인데요.


강아지 무덤을 매일 같이 찾아가 자리 지키는 고양이 모습에 누리꾼들은 "사람 보다 낫네요", "감동이면서도 슬퍼", "세상에 눈물이 나오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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