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아까워"…에어컨 틀지도 않은 '37도' 차량 안에 강아지 두고 마트 쇼핑한 남성

애니멀플래닛팀
2019.10.04 11:47:10

애니멀플래닛Manor Police Department / Daily Mail


에어컨 켜는데 들어가는 기름값이 아깝다는 이유로 강아지를 뜨거운 차량 안에 방치한 채 마트 쇼핑한 남성이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지난 2017년 미국 텍사스주 오시틴시에 위치한 월마트 주차장에서 강아지가 구조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한 적이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당시 차량 주인이자 강아지 주인은 강아지 혼자 차량에 두고는 월마트에 쇼핑하러 갔습니다. 문제는 당시 날씨가 37도에 육박할 정도로 폭염이었다는 것입니다.


창문도 꽁꽁 닫혀 있던 차량 안에서 숨이 막힌 강아지는 더위를 피해 차량 좌석 밑에 들어갔는데요. 하지만 더위를 피하기는 부족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Manor Police Department / Daily Mail


때마침 차량에 강아지가 갇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한 시민이 소방서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살짝 열려 있던 차량 선루프 틈새를 이용해 잠금장치를 해제, 강아지를 차량에서 꺼냈습니다.


구조 작업이 끝난 뒤에애 나타난 주인은 에어컨이라도 틀지 않았냐는 항의에 기름값 낭비하기 싫었다며 해명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분노를 자아내게 했는데요.


충격적인 것은 구조된 강아지 몸에 벼룩이 가득한 것은 물론 피부병도 심각했다는 것입니다.


구조된 강아지는 이후 동물보호센터로 옮겨지고 주인은 동물학대 경범죄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Manor Police Department / Daily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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