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술 취한 상태로 반려견 번쩍 들어올려서 바닥에 패대기치며 학대하는 식당 사장

장영훈 기자
2023.04.20 19:18:01

애니멀플래닛반려견 패대기치는 식당 주인 모습 / 동물권단체 케어 / instagram_@care_korea_official


제주의 한 식당에서 사장이 반려견을 번쩍 들어올리더니 그대로 바닥에 패대기치며 학대하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20일 동물권단체 케어 측은 인스타그램 등 계정을 통해 "영상을 보면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동물학대 현장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공개된 영상은 서귀포시의 한 식당에서 촬영된 것으로 식당 주인은 반려견을 들어올리더니 바닥에 패대기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죠.


케어 측은 "매우 강한 강도로 개를 폭행합니다"라며 "개는 속수무책 당하고 있고 다른 개는 옆에서 공포에 떨며 지켜보다 고개를 돌려 버립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동물권단체 케어 / instagram_@care_korea_official


또 케어 측은 "현재 서귀포 담당자들이 현장에 격리조치 하러 나가 있고 제주행복이네 활동가도 현장에서 포기 받아 입양하려고 한다고 합니다"라며 "주인도 포기의가 밝혔다고 합니다"라고 전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서귀포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식당 주인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2살 수컷 반려견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


애니멀플래닛잔뜩 겁에 질려 있는 다른 반려견 / 동물권단체 케어 / instagram_@care_korea_official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식당 주인 A씨는 사과문을 통해 "며칠간 과로로 인해 힘든 상황에서 손님이 권한 술을 먹고 순간 이성을 잃어 이런 일이 발생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모든 일을 반성하고 강아지의 피해 복구를 위해 힘쓰겠다"라며 "봉사하며 살겠다"라고 사과했습니다.


한편 식당 주인 A씨는 피해견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하겠다는 각서를 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도내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현장에 출동해 피해견을 동물보호센터로 옮겼습니다.


애니멀플래닛동물권단체 케어 / instagram_@care_korea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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