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야 엄마가 너무나 미안하구나... 너를 그렇게 만든 그 악마도 잡지 못하고 청원 마저도 관심 밖이고..."
인천에서 펄펄 끓는 뜨거운 물에 온몸이 끼얹어져 심각한 화상을 입은 채 눈 감은 아기 강아지 미오 사건이 발생한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났습니다.
아기 강아지 미오는 하루에도 몇 번씩 생과 사를 넘나들다가 결국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지만 학대범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도대체 누가, 왜 이토록 끔찍한 학대를 가한 것일까요? 아기 강아지 미오를 돌봤던 인천길고양이 보호연대 소속 모모하루는 아기 강아지 미오에게 편지를 남겨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지난달 29일 모모하루는 세번째 진행 중인 국민청원 마감을 앞두고 하늘나라로 떠난 아기 강아지 미오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은 짧은 편지를 적어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습니다.
그는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우리 미오. 그렇게 아프고 고통스럽게 죽어간 아이의 한을 풀어주지 못하는 나는 다음 세상이 있다면 아이를 꼭 다시 만나고 싶은데 너무 미안해서 차마 볼수 없을것 같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차갑게 식어버린 아이를 끌어 안고 꼭.. 다시 엄마랑 만나자 약속했는데 무슨 낯으로 아이를 만날 수가 있을까요"라고 자신을 책망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는데요.
모모하루는 "미오야 엄마가 너무나 미안하구나"라며 "너를 그렇게 만든 그 악마도 잡지 못하고 청원 마저도 관심 밖이고"라고 서번째 국민청원도 20만명 서명을 채우지 못해 무산될 위기임을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또 그는 이어 "정말 너무나 미안하다 불쌍한 내 새끼"라며 "편히 눈이라도 감고 떠나게 해 주고 싶었는데 너의 한이라도 조금이나마 풀어주고 싶었는데 정말 미안하다 아가야"라고 덧붙였는데요.
앞서 지금으로부터 3개월 전인 지난 6월 12일 인천 남동구 간석동 만월산 인근을 지나가던 한 시민이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따라갔다가 아기 강아지 미오를 구조하게 됐죠.
발견될 당시 온몸에 끔찍한 화상을 입은 채로 구조됐던 아기 강아지 미오는 하루에도 몇 번씩 생과 죽음을 넘나들다 결국 눈을 감고 말았는데요. 학대범은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기 강아지 미오 학대범을 찾고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운동에 동참하실 분은 여기(☞ 바로가기)를 클릭하시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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