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구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 대전시 소방본부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은 각별히 주의하고 또 주의해야겠습니다. 집주인이 외출한 사이 집에 홀로 있던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불이 난 것.
14일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0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의 다가구주택에서 불이나 166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불은 전기레인지 주변부 등 내부 8㎡를 태우고 16분 만에 꺼졌다고 합니다. 이 화재로 인해 집에 있던 고양이는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가구주택 주민은 "단독경보형 감지기에서 소리가 나와봤더니 앞집에서 타는 냄새가 나고 문틈에서 연기가 새어 나와 신고했습니다"라고 말했는데요.
고양이 키우는 집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 자료 사진 / pixabay
현재 소방 당국은 고양이가 전기레인지의 전원을 발로 눌러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시 집주인은 외출한 상태로 집엔 고양이만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 것.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집안에 있던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전원 스위치를 눌러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이처럼 실제로 고양이로 인해 전기레인지에서 발생한 화제는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집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 11월까지 고양이로 인한 전기레인지 화재만 107건.
화재 대부분은 주인이 집을 비웠을 때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고양이 등 반려동물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가 필요로 하다는 지적입니다.
전기레인지 등 화재 사고 / 자료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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