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적으로 누군가가 땋은 것처럼 꼬리가 한데 뒤엉킨 아기 다람쥐 4마리가 구조됐습니다. 꼬리는 땋은 머리카락처럼 꽁꽁 묶여져 있었는데요.
아기 다람쥐 몇마리는 꼬리뼈가 부러졌고 혈관까지 손상돼 절단되는 등 상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24일(현지 시간) 코네티컷 하트 포드 카운티 베를린의 한 열차 선로에서 꼬리가 묶여있는 아기 다람쥐 4마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발견 당시 아기 다람쥐는 태어난지 6주가 지난 것으로 추정됐는데요. 충격적인 것은 아기 다람쥐 2마리씩 따로 꼬리가 엮인 뒤 한번 더 크게 매듭이 지어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아기 다람쥐들의 꼬리가 머리카락처럼 땋여 있었는데요. 구조된 아기 다람쥐들은 켄신턴동물병원으로 옮겨 곧바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수의사 앤서니 디벨라(Anthony Dibella)는 "혈관 손상의 상태가 매우 심각해 이미 한마리는 꼬리를 절단해야만 했어요"라며 "다른 다람쥐들도 상태가 좋지 못해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둥지를 만들기 위해 어미가 모아온 재료들 때문에 새끼 다람쥐들의 꼬리가 뒤엉키기도 합니다"라며 "하지만 누군가 의도적으로 다람쥐들의 꼬리를 땋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켄싱턴병원은 현지 동물보호단체 및 환경보호부와 함께 이번 아기 다람쥐 4마리 학대 사건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도대체 누가, 왜, 무슨 이유로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 다람쥐들을 이렇게 학대한 것일까요. 하루 빨리 아기 다람쥐 학대 사건에 대한 진실이 밝혀질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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