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견농장에서 개 사체와 수십 마리 추정 뼈 무덤 발견돼 '충격'…생지옥 방불케한 동물학대 현장

애니멀플래닛팀
2023.03.27 08: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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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군에서 1200여 마리의 사체가 무더기 발견된 '양평 개 사체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경기도 광주의 한 농장에서 숫비 마리의 개 사체와 뼈 무덤이 발견됐습니다.


27일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에 따르면 광주시 도척면의 한 육견농장에서 개 사체 8구와 21구로 추정되는 동물 뼈 무덤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양평 개 사체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일제히 단속을 벌여 왔었는데요.


현장에서 발견된 개 사체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수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 중에 있습니다.


또한 같이 발견된 동물 뼈의 경우는 대부분 개였지만 염소와 고양이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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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특사경 관계자는 "개 사체는 대부분 철창 안에서 발견됐는데 병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죽은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참고로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수의학적 치료가 필요함에도 치료하지 않고 죽음에 이르게 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농장주는 "왜 죄가 되냐"라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도 육견농장 철창 안에는 개 51마리도 함께 발견이 됐는데요.


경기도 특사경은 농장주로부터 소유자 포기각서를 받은 뒤 광주시에서 건강 상태를 진단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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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개 사체가 확인된 만큼 농장주의 동물학대 등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인 상황.


농장주에 대해 또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미신고, 가축분뇨처리시설 미신고 혐의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기도 특사경이 적극 행동에 나선 결과 추가적인 학대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장을 제보해주신 도민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주변에 동물 학대가 있을 경우 도민 여러분께서 즉시 신고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경기도는 작년 12월 축산산림국을 축산동물복지국으로 개편하고 전국 최초로 동물복지과와 반려동물과를 신설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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