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이에 따른 동물학대도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동물학대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대만에서 정말 끔찍한 고양이 학대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것.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대만 타오위안시 따시강변공원 인근에서 길고양이가 누군가 쏜 화살에 목이 관통한 채로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길고양이는 목을 관통한 화살을 몸에 달고 있는 상태로 피를 흘리며 울부짖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누가 이런 끔찍한 짓을 벌인 것일까.
신고를 받은 타오위안시 정부 경찰국은 주변에 목격자를 확인하는 한편 길고양이 학대한 용의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다면 학대 당한 길고양이의 상태는 어떨까. 공개된 사진을 보면 길고양이의 목에 기다랗고 큰 화살이 관통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대동맥은 피해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긴급 구조된 길고양이는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통해 화살을 제거한 상태.
목에 화살이 관통한 채로 울부짖고 있는 길고양이를 발견한 캣맘은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도와달라고 울고 있는 걸 봤어요"라며 "자세히 보니 화살에 맞아 있어 놀랐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는데요.
현재 길고양이는 수술을 무사히 마쳤으며 하루가 다르게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길고양이에게 누가, 왜, 무슨 이유로 화살을 쏜 것일까요.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한편 대만 현지에서는 누구든지 동물을 괴롭히거나 학대해 상해를 입히는 등의 일을 저질렀을 경우 2년 이하의 유기징역 또는 20만 대만 달러(한화 약 857만원) 이상 200만 대만 달러(한화 약 8,572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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