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배의 배를 보더니 가까이 다가와 자신의 얼굴을 비비며 애정공세를 펼치는 호랑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2년 전인 지난 2017년 미국 폭스 뉴스 등은 인디애나주 사우스 벤드(South Bend) 지역에 위치한 포타와토미 동물원(Potawatomi Zoo)에서 촬영된 뜻밖의 영상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당시 임산부 나타샤 핸드슈(Natasha Handshoe)는 사촌과 함께 동물원에 놀러가 동물원 난간에 걸터앉아 유리창문 넘어 호랑이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유리창문 안에 있던 호랑이는 지루한 표정으로 밖을 쳐다보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순간 임산부인 나타샤에게 갑자기 가까이 다가오는 것 아니겠어요.
호랑이는 느닷없이 임산부 나타샤의 볼록한 배를 향해 얼굴은 물론 몸을 비비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그녀의 배 속에 아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처럼 호랑이는 한동안 자신의 몸을 부드럽게 비볐는데요. 아마도 애정을 드러내듯 친근한 행동을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호랑이의 뜻밖의 행동에 현장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호랑이의 계속되는 애정 공세에 그만 임산부 나타샤도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그녀의 사촌 브리타니 오스본은 "호랑이가 몸에 아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라며 "호랑이에게 축복을 받은 경이로운 순간이었습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습니다.
임신한 나타샤에게 엉금엉금 다가와 얼굴과 몸을 비비며 애정 공세를 펼치는 호랑이. 아마도 그건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표현한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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