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도중 캣맘이 길고양이들이 먹을 수 있도록 설치한 사료를 먹게 한 견주 사연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항상 고마운 캣맘'이라는 제목의 짤막한 글과 사진이 올라왔는데요.
글쓴이 A씨는 "저녁해결"이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산책 나온 반려견이 길고양이들을 위해 한켠에 설치해 놓은 사료를 먹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에는 반려견이 목줄을 한 채로 나무 밑에 설치돼 있는 사료를 먹고 있었는데요. 게시물이 올라오자마자 파장은 일파만파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길거리 생활하는 길고양이들을 위해서 캣맘들이 시간을 쪼개 마련해둔 고양이 사료를 반려견에 먹인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
옹호하는 입장인 누리꾼들은 "지나다가 크게 한번 웃고 갑니다", "무료 급식소", "기발한 발상이네요", "한 수 배우고 갑니다", "발상의 전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대로 문제점을 제기하는 입장인 누리꾼들은 "강아지 밥이랑 고양이 밥 성분이 달라서 먹이면 안되는데", "사료값 아끼려고 별짓을 다하네", "안 먹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등 반박 의견을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 강아지가 고양이 사료를 먹어도 괜찮은 것일까요. 이와 관련해 글쓴이 A씨는 댓글을 통해 2년간 먹여왔음에도 무탈하다며 괜찮다고 밝혔는데요.
사실 강아지가 고양이 사료를 먹는 것에 큰 문제는 없다고는 하지만 실제적으로 성분이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됩니다.
그렇다면 길고양이들을 위해서 캣맘이 설치해놓은 사료를 반려견에게 먹도록 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것일까요. 여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과 의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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