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가 휩쓴 지옥같은 산속에서 새끼 지키려고 품에 꼭 껴안고 있는 엄마 코알라

애니멀플래닛팀
2019.09.24 07:04:47

애니멀플래닛Jimboomba Police


불 타버린 산속에서 어린 새끼를 지키려고 온몸으로 꼭 감싸안고 있는 엄마 코알라의 모성애가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해외 나인뉴스(9 News) 등 주요 언론들은 화마가 휩쓴 지옥같은 산속에서 새끼를 지켜낸 엄마 코알라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도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호주 남동부 퀸즐랜드에 있는 카눈그라 산간지역에서 지난 6일(현지 시간) 어린 새끼를 품에 꼭 껴안고 있는 엄마 코알라가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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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퀸즐랜드 산간 지역에서는 산불이 일어나 통제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불이 번져나갔는데요. 확인된 산불 지역만 최소 69곳일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 과정에서 현지 주민들은 대피 방송을 통해 신속하게 불길을 피할 수 있었지만 야생동물들은 그럴 수가 없었죠. 새끼 코알라와 엄마 코알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화마가 휩쓸자 급히 도망갈 곳을 찾던 엄마 코알라는 화염으로 쓰러진 나무 위에 앉아 어린 새끼를 꼭 끌어 안은 채 불길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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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구조된 이들 코알라 모자는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 중이라고 합니다. 천만다행입니다.


당시 구조 작업에 참여한 대렌 와드 경찰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바닥에 쓰러진 나무 위에 새끼를 끌어안고 있는 엄마 코알라 모습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엄마 코알라의 희생 덕분이 새끼는 무사했습니다"라며 "다행히도 엄마 코알라도 털이 조금 불에 타 그을렸을 뿐 현재는 괜찮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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