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몰래 일회용 액상 카트리지인 전자담배 포드를 씹어먹은 아기 강아지가 결국 니코틴 중독으로 눈을 감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에 사는 케이티 바스(Katie Baars)가 키우는 강아지 몰리(Molly)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하루는 평소와 달리 걷는 것은 물론 아파 보이는 강아지 몰리를 본 그녀는 이상한 낌새를 차리고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동물병원에 도착하는 20여분 동안 강아지 몰리는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이는 것은 물론 발작하는 등 매우 심각한 상태를 보였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강아지 몰리는 갑자기 상태가 나빠진 것일까요. 케이티 바스가 집안 곳곳을 뒤진 결과 소파 밑에서 아들이 피우던 전자담배 포드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 씹어먹은 자국이 선명했죠. 알고보니 강아지 몰리가 자신 몰래 전자담배 포드를 씹어먹었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강아지 몰리는 니코틴 중독으로 눈을 감고 말았는데요.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17살 아들이 엄마한테 들키지 않으려고 소파 밑에 숨겨놓았던 것을 강아지 몰리가 호기심에 씹어먹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케이티 바스는 "17kg이나 되는 강아지 몰리도 소량의 액상 때문에 결국 눈을 감았습니다"라며 "이 이야기가 많이 알려져 한 생명이라도 살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전자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사연 속 강아지 몰리처럼 아이들이 호기심에 씹어 먹을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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