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인 2021년 5월 경기도 남양주시 한 야산에서 발생한 개물림 사건 기억하십니까. 당시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사고견이 동물보호단체로 인계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와 동물권혁명 캣치독팀에 따르면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사고견이 캣치독팀에 기증됐다고 하는데요.
앞서 남양주시는 관련 재판이 끝날 때까지 사고견을 보존해달라는 검찰 요청에 따라 그간 애견훈련소에서 관리해왔었습니다.
사고견 주인으로 지목된 60대 남성은 작년 11월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 받았지만 판결에 불복해 검찰과 쌍방 항소를 상태입니다.
남양주시는 관련 수사가 종결됨에 따라 동물보호법 절차에 따라 지난달 21일 사고견에 대한 유실·유기동물 공고를 냈습니다.
공고가 냈지만 10일 지나도록 찾아가는 이가 없어 남양주시는 소유권을 취득한 뒤 지난 3일 동물권혁명 캣치독팀에게 기증했는데요.
남양주시 관계자는 "비영리민간단체인 캣치독팀이 지속해서 해당 사고견 관리 의사를 밝혀왔습니다"라며 기증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캣치독팀은 사고견을 인계했다는 소식을 밝히며 "분명해야 할 것은 남양주 사고견 인명 사고의 발생 원인은 대한민국 최악의 동물학대 온상인 불법 개농장 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남양주시로부터 기증 처리 받아 캣치독팀이 운영하는 네발친보호소에서 적정한 훈련이 시작됩니다"라고 전했는데요.
남양주 사고견은 '혁명이'라는 새 이름으로 지내게 됩니다. 캣치독팀은 또한 실질적 견주 A씨 등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며 엄벌탄원서를 접수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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