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IA / The Siberian Times
성인들조차 견뎌내기 힘든 영하 21도 추위에 무방비 상태로 버려진 두살배기 아기를 꼭 끌어안아 살린 유기견이 있습니다.
무슨 사연이 있길래 유기견은 생존확률 0에 가까운 환경 속에서 두살배기 아기를 살려낸 것일까요. 사연은 시베리아 알타이 지역에서 시작됩니다.
동물전문 매체 애니멀채널(Animalchannel)은 영하의 날씨 속에 내팽겨쳐진 두살배기 아기를 기적처럼 살려낸 유기견 사연을 지난해 집중적으로 보도한 바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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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은 이렇습니다. 1년 전인 지난 2018년 때는 무서운 한파가 발령된 어느날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기 엄마가 두살배기 아기를 무방비 상태로 내다버린 것입니다.
당시 영하 21도 가까이 떨어진 무서운 날씨였는데요. 마침 근처에 살던 떠돌이 유기견이 우연히 아기를 발견하게 됐죠. 발견 당시 아기는 극심한 추위에 온몸을 덜덜 떨고 있었습니다.
두살배기 아기를 본 유기견은 직감적으로 아기를 살려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는지 보자마자 달려가 자신의 품에 꼭 끌어안기 시작한 것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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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은 몸을 둥글게 말아 두살배기 아기를 감싸안았고 추위에 맞서 온기를 아기에게 전해줬습니다.
그것도 무려 48시간, 일자로는 이틀간 그 자리에 꼼짝도 하지 않은 채 말이죠.
마침 길을 지나가던 마을 주민이 유기견을 발견해 두살배기 아기는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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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아기는 저체온증에 걸렸지 생명에는 크게 지장이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유기견이 만들어낸 기적인 셈입니다.
두살배기 아기를 추위 속에 버린 엄마는 기소된 상태로 알려졌는데요. 엄중한 처벌은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을 전했습니다.
자칫했다가 꽁꽁 얼어죽을지도 모르는 두살배기 아기를 48시간 꼭 끌어안아 기적처럼 살린 유기견의 선행이 다시 한번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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