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강아지 목에 걸려 있던 아빠가 쓴 쪽지에 눈물

애니멀플래닛팀
2023.02.28 10:12:36

애니멀플래닛instagram_@dugfundog


길거리를 홀로 배회하고 있다가 발견된 강아지가 있습니다. 강아지의 목에는 아빠가 쓴 쪽지 한 장이 덩그러니 걸려 있었는데요.


쪽지에는 꾹꾹 눌러 쓴 글씨로 강아지 이름은 장군이이며 똑똑하고 영리하니 발견하신 분은 잘 좀 키워달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화가 날 수도 있는 상황.


그러네 쪽지에는 또 다른 내용이 적혀 있었고 이를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분노하기 보다는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경기도 동두천에 위치해 있는 애견 유치원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대로변에 돌아다니던 아이 목에 걸려 있던 쪽지"라며 사진을 공개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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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 속에는 손으로 꾹꾹 눌러 쓴 쪽지가 담겨 있었는데요. 쪽지에는 강아지의 주인이자 아빠가 쓴 것이었습니다.


쪽지에는 "똑똑하고 영리한 우리 장군이 발견하신 분 잘 좀 키워주세요"라며 "우리 장군이와 단둘이 살다가 이제는 함께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라고 적혀 있었죠.


그러면서 "저는 이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저는 정부가 운영하는 시설로 갑니다"라며 "부디 사랑하는 우리 아들 장군이를 부탁합니다"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또한 쪽지에는 "부탁합니다. 아들아, 어디에 있든 아빠는 항상 너의 옆에 있을거니 아프지 말고 잘 지내라"라며 "안녕. 장군아. 미안하다, 아빠가"라고 덧붙여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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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공개한 애견 유치원 측은 "현재 이 아이는 아빠와 헤어진 트라우마인지 엄청 불안해하고 있답니다"라고 강아지 근황을 밝혔습니다.


이어 "크림색 푸들 남자아이이며 가족이 되어 주실 분을 찾고 있어요"라며 "임보 또는 입양해주실 분을 기다립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구체적인 사연을 알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강아지를 돌보던 보호자가 돌볼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쪽지와 함께 떠나보낸 것으로 추측됩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넘 안쓰럽다, 진짜", "눈물이 납니다", "마음이 너무 아파", "장군이랑 아빠 둘 다 행복했으면", "아침부터 마음이 너무 아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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