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쫄 굶어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죽기 일보 직전'이던 유기견에게 찾아온 기적

애니멀플래닛팀
2019.09.20 07:59:04

애니멀플래닛The Dodo


여러분은 하루 종일 굶어보신 적 있으신지요? 저도 자주는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아무것도 못 먹은 채 하루를 보내는 날이 있는데요.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날에는 배고픔에 예민해서 온갖 짜증을 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도 하루종일 굶으면 이렇게 힘든데 하물며 몇 날 며칠을 굶고 지내는 유기견들은 오죽할까요.


그런데 왜 갑자기 굶어본 적 있냐고 물어보냐구요?


애니멀플래닛The Dodo


오늘 여러분들에게 소개할 사연은 바로 제대로 먹지 못하는 어느 한 유기견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말을 꺼내보았습니다.


쫄쫄 굶어 뼈만 앙상하게 남아 배가죽이 등에 붙어버렸던 유기견에게 찾아온 따뜻한 손길이 불러온 기적 같은 이야기.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지난 2월이죠.


반려동물 전문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애니멀 레바논(Animals Lebanon) 동물보호소는 도로 위 쓰레기 더미에서 배고픔에 먹이를 찾는 유기견 두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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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당시 현장은 한마디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유기견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쓰레기 더미를 배회하고 있던 유기견들을 향해 총을 쏴 죽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미 현장에는 4마리의 유기견이 총에 맞아 죽어 있는 상태였죠.


만약 조금이라도 동물보호소 관계자가 늦게 현장에 도착했더라면 유기견 두 마리도 총에 맞아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동물보호소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he Dodo


"녀석들은 총에 맞아 죽을 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두려움에 벌벌 떨며 쓰레기 더미 주변을 돌아다녔어요. 왜냐면 배가 너무 고팠기 때문이죠"


실제 두 녀석의 모습은 참담하기만 했습니다. 얼마나 굶주렸는지 배가죽이 등에 달라붙어버릴 정도로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오늘 내일 죽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녀석들의 상태는 심각했습니다.


사람의 인기척이 들리기만 해도 화들짝 깜짝 놀라며 달아나기 바쁜 녀석들. 다행히도 동물보호소 직원들은 녀석들을 무사히 쓰레기 더미에서 데리고 나왔죠.


애니멀플래닛The Dodo


그리고는 각각 헤이즐(Hazel)과 에이든(Aiden)이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한 녀석은 심각한 피부병을 앓고 있어서 털이 몽땅 빠진 채로 염증과 가려움으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녀석은 제대로 걷지도 못했는데요. 얼마나 지났을까. 동물보호소 직원들의 보살핌 아래 녀석들을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회복해 갔습니다.


어느덧 털이 자라나 구조 당시 처참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귀여운 댕댕이로 변신했죠.


애니멀플래닛The Dodo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죽어가기 일보 직전이었던 유기견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힘들 정도로 녀석들은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바로 사랑이 만들어낸 놀라운 기적인 셈이지요. 정말 놀랍지 않으신가요?


동물보호소 직원은 말합니다. 조그만 관심과 후원이 죽어가던 녀석들에게 새생명을 선물해줄 수 있다고 말이죠.


이 녀석들에게 기적을 만든 것은 어쩌면 진심 어린 사랑과 관심이 만들어낸 기적입니다. 여러분들도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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