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 주말쯤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는 기상청 예보가 나왔습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550km 해상에서 시속 13km로 북북서진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목요일인 19일 오후 3시쯤부터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50km 해상으로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입니다.
이번 제17호 태풍 '타파'의 중심기압은 996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9m(시속 68km)로 예상되는데요. 기상청은 빠르면 19일 새벽, 늦어도 오전 중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열대저압부가 28도 이상의 고수온역을 통과하고 저기압순환이 강화되면 태풍으로 발달합니다"라며 "태풍으로 발달할 때 제17호 태풍 '타파'가 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직 예비 태풍 단계인 '타파'의 경우 태풍으로 발달된 뒤에는 대만 인근에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동진함에 따라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우리나라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제17호 태풍 '타파'는 동반된 비 구름대의 규모나 강도가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요일부터 월요일 사이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편 기상청은 열대저압부가 태풍 '타파'로 발전하지 않더라도 저기압 형태로 남쪽에서 올라와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비는 토요일인 21일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일요일인 22일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 월요일인 23일은 충청도까지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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