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견장서 목숨 걸고 싸우다 부상 당한 투견을 기다리는 것은 '안락사'뿐이었다

애니멀플래닛팀
2019.09.18 15:46:19

애니멀플래닛Carrie DeBord


치열한 싸움 도중 큰 부상을 입고 더이상 이용 가치가 없어지자 안락사에 놓인 핏불이 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이 핏불은 투견장에서 목숨 걸고 싸우다 부상 당한 투견입니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지난 2016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는 극적으로 투견장에서 구조된 핏불 에디(Addy)의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핏불 에디의 사연은 전 세계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에디에게 투견장은 자신이 태어난 고향이였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의 터전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Carrie DeBord


아이러니하게도 투견장에서의 삶은 다른 친구를 이빨로 물어뜯고 죽여야만 살아갈 수 있는 잔안힌 곳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에디는 경기에서 큰 부상을 입으며 더이상 투견으로 살아가기 힘든 상황에 닥쳤습니다.


더이상 투견으로 쓸모없게되자 주인은 개장수에게 팔아넘기려 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투견들은 쓸모없어지게 되면 끝은 언제나 개장수였습니다.


그때 동물보호단체 직원이 에디를 구조했고 머리에 심각한 부상과 귀마저 뜯겨 버려 위험에 노출되어있는 모습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애니멀플래닛Carrie DeBord


하지만 지나친 공격성때문에 입양 문의가 없던 에디는 보호소에서 조차도 안락사 대상이 되어야만 했는데요.


이를 안타깝게 여긴 보호소 한 직원은 에디의 사연을 SNS에 공개했고 정말 생각치 못했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우연히 게시글을 본 캐리 드보드(Carrie DeBord)가 녀석을 입양하겠다는 뜻을 동물보호단체에 전했던 것입니다.


이후 녀석은 마지막 건강 검진 날 자신을 보살펴 준 보호소 직원에게 고마웠던 마음을 뽀뽀로 화답하며 새 가족과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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