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동물농장'
'TV 동물농장' 제작진이 폭로한 야생동물 카페의 충격적인 현장이 방송된 가운데 야생동물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이 결국 동물학대 혐의로 구속 송치됐습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 야생동물 카페에서 벌어진 끔찍한 동물학대 그 이후가 공개됐는데요.
앞서 'TV 동물농장'에서는 작년 11월 야생동물 카페에서 벌어진 끔찍한 동물 학대와 고통에 놓인 야생동물들의 실상을 공개해 충격을 안긴 바 있습니다.
실제로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야생카페 사장에 대한 구속과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으며 야생동물 카페에 대한 추가 제보도 잇따르기도 했는데요.
SBS 'TV 동물농장'
사건의 실태를 파악하고 혐의점을 밝히기 위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동물들의 후속 조치를 위해 지자체와 동물보호단체가 나섰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는 동물들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기에 지자체와 동물보호단체가 기나긴 설득에 나섰고 마지못해 사장은 18마리의 강아지와 고양이들에 대한 건강상태 확인에 동의했습니다.
검진 결과는 11마리 고양이 모두 전염성 질환이 의심됐으며 강아지들의 경우 초고도비만 및 양육상태 부실이라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일부 동물들의 격리 조치 이후 해당 야생동물 카페에서 미어캣 한 마리가 죽었다는 또 다른 제보에 제작진은 경찰과 지자체 야생동물 담당자, 야생동물 전담 수의사와 함께 다시 한 번 해당 야생동물 카페를 찾기도 했습니다.
야생동물 카페 내 사육 환경은 여전히 열악함 그 자체였습니다. 아프리카 사막에 사는 미어캣은 추위에 약해 고온 관리가 필수.
SBS 'TV 동물농장'
하지만 겨울 영하권의 날씨에 미어캣들은 추위에 떨고 있었는데요. 실태 점검 중 전기가 나가면서 온습도에 민감한 파충류 사육장 온도조절기 역시 모두 꺼져버리기도 했습니다.
야생동물 카페 사장은 동물보호를 위해 동물들을 보호소로 데려가겠다는 지자체의 요청에 극렬히 반대했습니다.
지자체는 시정명령만 내린 채 철수할 수밖에 없었죠. 동물을 누군가의 재산으로 규정하고 있는 현행법상, 특히 반려동물이 아닌 이상, 격리조치를 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편 야생카페 사장은 지난 2월 1일 결국 동물학대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고 합니다. SBS 'TV 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30분 방송됩니다.
Naver TV_@TV 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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