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홍시에요. 며칠 전 제가 생활하는 동네 텃밭에서 망에 강제로 묶여 무차별적으로 맞아야만 했어요.
아저씨가 큰 삽을 들고 천천히 걸어오시더니 저를 수차례 내려쳤어요. 저는 무엇을 잘못했고 아저씨는 왜 절 때린 걸까요? 전 지금 너무 아파요.
경기도 파주에서 집 텃밭에 자주 드나드는 고양이들 때문에 피해가 크다는 이유로 아기 고양이를 묶어 삽으로 내리쳤던 학대사건 기억나시나요?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6시 30분쯤 파주의 한 주택 앞 텃밭에서 한 어르신이 아기 고양이 홍시를 그물망으로 묶어 놓고 삽으로 수차례 내리치는 학대가 벌어졌습니다.
태어난지 한 살도 안된 아기 고양이 홍시는 구조될 당시 머리쪽을 가격 당해 눈이 심하게 충혈된 것은 물론 입과 코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구조된 아기 고양이 홍시는 사건 직후 파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 및 입원 중인데요. 안압이 매우 높고 안구가 돌출되는 등 부상 정도가 심각해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현재 아기 고양이 홍시는 안구 돌출과 광대뼈 골절 치료를 받고 있는데 문제는 광대뼈 돌출로 인해 뼛조각이 뇌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무척 좋아하는 순하디 순한 성격을 가진 아이에게 이토록 끔찍한 짓을 저지르다니요. 얼마나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까요.
동물자유연대 측은 "사람을 좋아하는 우리 홍시가 모든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좋은 가정으로 입양 가는 꿈같은 행복한 날이 올 수 있도록 여러분의 응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조는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라며 "동물자유연대는 홍시가 모든 치료를 잘 마치고 좋은 가정으로 입양 가는 그날까지 모든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는데요.
현재 동물자유연대 측은 네이버 해피빈(☞ 바로가기)에서 '삽으로 여러 차례 내려쳐진 고양이 홍시' 치료비 모금 운동을 진행 중입니다. 기부된 모금은 아기 고양이 홍시의 안구 돌출과 광대뼈 골절 치료 및 입원비, 약값에 쓰여질 예정입니다.
끝으로 동물자유연대는 응원해주시는 귀한 후원금은 전액 홍시를 위해 쓰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는데요.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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