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견 경태와 태희 치료비 명목으로 받은 후원금 6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태 아부지.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가운데 이를 불복, 항소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그런데 유기견 출신으로 알았던 경태. 이 모든 것이 다 거짓말이었다고 합니다.
중앙일보는 지난 4일 장마철 집앞 주차장 화단에서 온몸이 털이 빠진 채로 구조한 것으로 알려진 경태 이야기가 사실은 거짓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즉, 반려견 경태는 경태 아부지의 전 여자친구이자 공범인 A씨가 지난 2013년부터 키워왔던 강아지라는 것.
경태 아부지가 반려견 경태를 전 여자친구와 같이 키우게 된 것은 2018년 동거를 하게 되면서라고 합니다.
앞서 반려견 경태는 택배 트럭 짐칸에 강아지를 방치했다며 동물학대 아니냐는 온라인 커뮤니티 글이 올라오면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자신을 당사자라고 밝힌 택배기사가 직접 강아지를 트럭 짐칸에 둘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히며 화제를 모았고 그 강아지가 바로 경태였는데요.
당시 경태 아부지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해명글에서 경태는 장마철 집앞 주차장 화단에서 구조된 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목숨이 위험한 상황 속에서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했고 가족이 되었다면서 트럭 짐칸에 태우고 다닌 이유는 경태가 자신이 안 보이면 밥도 안 먹고 짖고 울기만 해서 취한 조치였다고 밝혔었죠.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화제를 불러 모았고 그렇게 경태는 택배견이라는 타이틀이 붙기도 했었는데요. 이 모든 것이 거짓말이었다고 하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한편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민성철 부장판사)는 지난달 27일 열린 1심에서 전직 택배기사이자 경태 아부지와 전 여자친구 A씨에게 각각 징역 2년과 7년을 선고했습니다.
또한 피해자들에게 460만원을 배상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1심 선고와 관련해 전직 택배기사 김씨는 이를 불복,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려견 경태와 태희는 어떻게 지내고 있는 걸까. 무사히 구조된 경태와 태희는 현재는 한 동물보호소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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