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살장 끌려가는 트럭 안에서 태어난 '핏덩어리' 혀로 핥으며 슬퍼하는 엄마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4.05.06 07:37:57

애니멀플래닛Guangyuan Bo'ai Animal Protection Center


도살장에 끌려가며 죽음을 직감한 엄마 강아지는 조금 후 자신에게 닥칠 운명을 알면서도 그 속에서 태어나 추위에 떠는 핏덩어리를 안고 정성껏 핥아야만 했습니다.


충격적인 사진은 중국 광위안시 보아이 현 동물보호센터에서 도살장으로 이동하는 파란 트럭을 촬영한 것인데요.


이 사진은 당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며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중국에서도 개고기 문화가 있어 매년 1천만에서 2천만 마리의 강아지를 식용으로 도살한다는데요.


애니멀플래닛Guangyuan Bo'ai Animal Protection Center


특히 중국 위린시는 '개고기 축제'를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전통 문화로 계승하고 있어 한동안 전 세계 동물보호협회에게 비난을 받고 있었습니다.


당시 주최측은 식용으로 길러진 개고기만 사용한다고 밝혔는데요.


사실 거리를 배회하는 유기견이나 주인 몰래 반려견을 훔쳐온 절도범을 통해 불법거래를 하는 등 여러 의혹과 비난의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사진 속 임신한 강아지는 거리를 헤매던 유기견이였던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Guangyuan Bo'ai Animal Protection Center


철창속에서 다른 개들과 뒤섞여 제대로 앉지도 못한 엄마 강아지가 흔들리는 트럭 속에서 울어대는 새끼를 품에 안으려 애쓰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더욱 가슴을 뜨겁게 적신 것은 자신이 어디서 태어났는지도 모르고 엄마 젖만 찾으며 울어대는 불쌍한 새끼였는데요.


안타깝게도 사진 속 엄마와 새끼 강아지는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편 중국 정책전문가 피터 리 박사는 중국 개고기 문화 실태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도살을 멈춰야 합니다. 도살장에서 본 강아지들은 모두 표정이 없고 겁에 질린 모습이였습니다. 너무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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