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많이 낳는다는 이유로 도시가스관 매달려 맞아 죽은 강아지가 출산했던 아기 근황

애니멀플래닛팀
2019.09.16 15:11:36

애니멀플래닛(좌) facebook 'UijeongbuCity', (우) instagram 'yuhengsa'


지금으로부터 5개월 전인 지난 4월 새끼를 많이 낳는다는 이유로 도시가스관에 강아지를 매달아 놓은 채 학대해 죽인 의정부 학대 사건 기억나시나요?


새끼를 하도 낳아서 키울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강아지를 도시가스관에 목 매달고 때려 죽인 학대 사건인데요. 당시 구조된 새끼 강아지 근황이 한 유기동물 봉사단체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유기동물 행복찾는 사람들이 모인 유기동물 봉사단체 '유행사'는 지난 15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경기도 의정부에서 발생한 도시가스관 강아지 학대 사건 당시 구조됐던 새끼 강아지 요미의 근황을 전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의정부 도시가스관 강아지 학대 사건은 당시 지역 사회의 이야기들을 전하는 '의정부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 학대 사건입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 'UijeongbuCity'


도시가스관에 강아지 2마리가 목에 줄을 감긴 채 매달려 맞아 죽어 있는 사진이 공개돼 큰 충격을 줬는데요.


강아지가 새끼를 많이 낳는다는 이유로 강아지 요미의 엄마, 아빠 그리고 두 형제들은 도시가스관에 매달려 눈을 감았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된 요미와 다른 형제 테리는 동물구조협회로 옮겨졌지만 무작정 입양을 기다릴 수 있는 처지는 아니었습니다.


오랫동안 입양되지 못하면 안락사를 당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믹스견이라서 입양될 확률이 현저히 낮았던 강아지 요미.


애니멀플래닛instagram 'yuhengsa'


다행히도 유행사 위탁처 어머님이 두 아이의 구조를 결심하셨고 현재 삶의 기회를 얻은 요미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천만다행입니다.


유행사 측은 "비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아빠와 산책을 즐기며 지낸다는 요미"라며 "지금처럼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기를 유행사가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라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요미야, 아빠랑 노란천막에 놀러와!"라며 "그리고 형제 테리에게도 좋은 일이 생기길 기도해줘. 평생 가족이 생긴거 축하해"라고 덧붙였는데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입양자님 정말 감사합니다!!", "요미야 건강하고 행복하렴", "우리 테리도 얼른 좋은 가족 만나길" 등의 다양한 응원 댓글들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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