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파주에서 잇따라 고양이 유기 사건과 연쇄 살해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목격자를 찾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7일 동물자유연대 측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대전 비닐봉지 사체 유기 사건, 파주 길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 발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동물자유연대 측에 따르면 전과 파주에서 길고양이가 연달아 사체로 발견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제는 두 사건 모두 사체가 길고양이 급식소 주변에서 발견됐다는 것. 먼저 대전에서 고양이 사체가 비닐봉지에 담겨 유기된 것이 처음으로 발견된 시점은 작년 9월.
사건이 처음 발생한 이후부터 작년 12월까지 총 7마리의 고양이가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됐다고 합니다.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동물 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부착된 현수막과 급식소 중앙이었죠. 바로 앞에는 빌라 단지가, 담 너머에는 고등학교가 있었는데요.
동물자유연대 측은 "투명한 비닐봉지에 사체를 넣는 것과, 봉투를 묶는 방식, 유기한 장소가 같은 것으로 보아 한 사람의 소행으로 보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파주에서 발생한 사건은 작년 12월. 아파트 단지 내 화단에서 처음 사체가 발견되었는데 부검 결과는 충격적이었다고 합니다.
누군가 둔기로 폭행하여 골절과 내장이 파열되었을 것이라는 소견이 나온 것.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추가로 고양이 3마리가 연달아 사체로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동물자유연대 측은 "두 사건 모두 제보 받은 즉시 관할서에 고발장을 접수하였습니다"라며 "CCTV가 없고 다른 증거 또한 발견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물을 무참히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한 자는 뻔뻔하게 거리를 활보하게 되고 학대가 발생한 지역에 남아있는 동물들은 언제 어떻게 사라질지 모르는 위험에 무방비하게 노출됩니다"라고 꼬집었는데요.
끝으로 동물자유연대 측은 "사체가 발견된 장소가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장소인 것에 희망을 두고 학대를 직접 목격하신 분을 찾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양이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제보가 절실한 실정입니다"라며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용기 있는 제보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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