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잃고 추위에 벌벌 떨고 있는 아기 코알라 밤새 품어 목숨 살린 '천사견' 리트리버

애니멀플래닛팀
2019.09.15 03:01:54

애니멀플래닛Kerry McKinnon


여러분은 어미를 잃고 추위에 덜덜 떨고 있는 아기 코알라를 발견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골든 리트리버가 '천사견'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가슴 따뜻한 사연이 있어 여러분들과 공유하려고 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지난해 9월에 있었던 일인데요.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주 서부 지역에 사는 케리 맥키넌(Kerry McKinnon)은 어느날 아침 골든 리트리버 아샤(Asha)에게 밥을 주러갔다가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그녀는 도대체 무슨 광경을 목격했길래 깜짝 놀란 것일까요. 골든 리트리버 아샤 품 안에서 새근새근 잠들어 있는 아기 코알라를 발견했기 때문이었지요.


애니멀플래닛Kerry McKinnon


아기 코알라는 마치 아샤 품 안을 엄마 품 속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듯이 곤히 자고 있었다는데요. 얼마나 그 모습이 귀엽던지 그녀는 한참 동안 지켜봤습니다.


아기 코알라는 어미 품에서 떨어져 길을 헤매다가 아샤와 우연히 마주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온이 뚝 떨어져 유난히 추웠던 지난밤 아기 코알라를 발견한 아샤가 녀석을 품아 안아줬다는 것이죠.


케리 맥키넌은 "아샤가 추위에 떨고 있는 아기 코알라를 외면하지 못했던 것 같았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Kerry McKinnon


그러면서 "아샤가 계속 고개를 돌려서 코알라를 돌아봤지만, 코알라를 떨어뜨리려고 하거나 그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습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녀는 또 "아샤의 품에서 아기 코알라를 떼어내려고 했지만 크게 호들갑을 떨어서 둘을 떨어지게 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고도 전했습니다.


간신히 아샤의 품에서 아기 코알라를 떼어낸 그녀는 따뜻한 담요를 두른 채 동물병원에 갔고 검사 결과 다행히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는데요.


케리 맥키넌은 앞으로 아기 코알라가 충분히 자라서 야생으로 돌아갈 준비가 된다면 아기 코알라를 자연으로 되돌려보낸다는 계획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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