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이기심때문에 평생 고통을 받아야 하는 스코티시 폴드 고양이의 슬픈 사연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지난해 유럽 일대에 동물보호협회 일부 단체에서는 스코티시 폴드 고양이의 번식과 사육을 금지하자는 운동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스코티시 폴드 고양이 번식을 금지하는 동물보호협회를 취재했는데요.
사실 스코티시 폴드 고양이는 1961년 스코틀랜드 퍼스 킨로스(Perth and Kinross)에서 발견된 돌연변이 고양이라고 합니다.
당시 발견됐을 때 동글동글한 얼굴과 반으로 접힌 귀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관심을 받았고 이때부터 마치 제품을 생산하듯이 번식장을 만들어 개체수를 늘리기 시작했는데요.
그리고 정확히 5년뒤 1966년에 영국 고양이애호가관리협회(GCCF) 는 돌연변이 고양이의 이름을 '스코티시 폴드'라며 공식적으로 품종 등록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고양이애호가관리협회는 이후 고양이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등록된 이름을 다시 중단시켰는데요.
그 이유와 관련해 고양이애호가관리협회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스코티시 폴드 고양이는 유전자 변형으로 인해 만들어진 돌연변이 고양이이기 때문에 청력과 기형 장애를 가지고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녀석들의 아픔과 상관없이 단지 귀여운 외모때문에 무분별하게 분양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게 사실"
영국 수의사 협회도 "녀석의 귀여운 외모만 좋아해 무작정 분양받는 사람들은 평생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고양이의 아픔을 알지 못합니다"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는데요.
협회 대표인 구드룬 라베츠는 "녀석의 귀엽게 접힌 귀는 연골이 약해져 변형된 것이며 그로 인해 청력에 문제가 생깁니다"라며 "더이상 고양이의 번식과 사육은 중단해야 합니다"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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