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노원구 수락산 내 학림사 인근에서 강아지 20여마리를 집단으로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이 경찰에 자진 출석해 자백했습니다.
5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하는데요.
A씨는 지난달 2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서 자신이 수락산 인근에 강아지 20여마리를 유기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합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양심에 가책을 느껴 자백했다"라며 개인적으로 키우고 싶어 들였지만 키우기 힘들어져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서 서울 노원구 동물보호명예 감시원 박희준 씨는 SNS를 통해 수락산 내 학림사 인근에서 20여 마리의 강아지가 떠돌아다니고 있는 현장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현장에는 시바견 6마리, 포메라니안 3마리, 스피츠 9마리 등 총 21마리가 추위에 벌벌 떨면서 길을 헤매고 있어 충격을 더했죠.
특히 얼어 죽은 토이푸들 강아지를 시바견 강아지가 지키고 있는 모습도 함께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추가로 조사 중에 있으며 조사가 끝나는대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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