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살아있는 채로 땅에 파묻혀 있다가 구조된 '푸들 강아지 학대사건' 견주와 공범 재판행

애니멀플래닛팀
2022.12.29 16: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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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제주에서 살아있는 상태로 땅에 푸들 강아지를 파묻은 일명 '푸들 강아지 학대사건' 견주와 공범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9일 제주지검은 살아있는 푸들 강아지를 땅에 묻어서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견주 A씨와 지인 40대 B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이들은 지난 4월 19일 오전 3시쯤 제주시 내도동 도근천 인근 공터에 키우던 푸들 강아지를 살아있는 채로 땅에 묻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생매장된 푸들 강아지는 같은 날 오전 8시 50분쯤 입과 코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이 땅에 파묻힌 채로 발견돼 충격을 안겼죠.


충격적인 사실은 푸들 강아지가 묻혀 있는 땅 위에는 돌까지 얹어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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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사건은 신고자가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 현장 사진과 글을 올려 SNS상에서 급속도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사건 장소 인근에 거주하는 견주 A씨는 당초 경찰에 "반려견을 잃어버렸다"라고 진술했다가 "죽은 줄 알고 묻었다"라고 번복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인한 결과 푸들 강아지는 땅에 묻힐 당시 살아 있었던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요.


뿐만 아니라 견주 A씨는 혼자 범행하기가 여의치 않아 지인 B씨와 동행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푸들 강아지 생매장 사건과 관련해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기소를 결정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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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무사히 구조된 푸들 강아지는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산하 동물보호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으며 현재 새 주인을 만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2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제주도에서 살아있는 채로 생매장 당했다가 구조된 푸들 강아지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끌어 모았죠.


사건 발생 이후 푸들 강아지는 새 주인을 만나 '담이'라는 이름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새 견생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


푸들 강아지 담이가 가족에게 버려져 땅속에 묻힌 상처와 충격 때문인지 입양 초기만 하더라도 한쪽 구석에서 몸을 웅크리며 떨었죠,


다행히도 지금의 가족들을 만나 끊임없이 사랑하고 챙기고 돌봐주자 굳건히 닫혀 있던 푸들 강아지 담이의 마음도 스르륵 열렸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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