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게시글 방조 혐의로 동물보호단체로부터 고발 당한 디시인사이드 대표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현장 조사 결과 동물보호법 위반(방조) 혐의를 받는 디시인사이드 커뮤니티 김유식 대표의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 혐의없음 결정을 했는데요.
담당 부서를 설치해 유해 게시물을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게시글 대부분을 즉시 숨김 처리된 점을 고려해 방조의 고의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또한 길고양이를 산 채로 불에 태운 영상과 사진을 올린 피의자에 대해서는 시원이 특정되지 않아 수사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길고양이를 학대한 피의자를 CCTV 등 살피며 수사했지만 해외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해 신원을 특정하기 어려워 수사를 중지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디시인사이드에는 지난 1월 길고양이를 철제 틀에 넣고 산 채로 불태우는 영상이 올라왔고 2월에는 햄스터 학대 사진이 올라오는 등 동물 학대 게시글로 논란이 일었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 측은 동물 학대 방조 혐의로 디시인사이드 커뮤니티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강남경찰서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당시 케어 측은 "케어는 지속적으로 관련 사이트들을 모니터링하며 동물학대행위들을 고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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