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평소 아끼는 최애 인형이 세탁기 안에 갇혀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는 것을 본 강아지는 그만 충격을 받고 눈 희번뜩 뜨고 말았습니다.
영국 일간 더선은 지난 5일(현지 시간) 세탁 중인 최애 인형을 보고 충격 받아 놀란 표정을 짓는 강아지 그레이시(Gracie)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독일 함부르크에 살고 있는 제시카 베른하르트(Jessica Bernhardt)는 세탁기를 돌리려고 집안을 살펴보다가 바닥에 뒹구르고 있는 인형 하나를 발견합니다.
인형은 다름아닌 그가 키우는 강아지 그레이시가 좋아하는 최애 인형이었는데요. 평소 워낙 많이 물고 다닌 탓에 침 냄새가 매우 심하게 진동하는 상태였죠.
안되겠다 싶었던 제시카는 강아지 그레이시가 잠시 한 눈을 판 사이 최애 인형을 세탁기 안에 넣어 돌렸습니다. 조금이라도 깨끗한 상태에서 가지고 놀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 순간 자신의 최애 인형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된 강아지 그레이시는 온 집안을 돌아다니며 최애 인형을 찾으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잠시 뒤 세탁기 안에 갇혀 있는 최애 인형을 본 그는 충격과 공포 가득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마치 "어떻게 이런 잔인한 짓을..."이라고 말하는 듯 보였는데요.
제시카는 "심각한 모습을 하고 있는 강아지 그레이시 모습이 너무 웃겨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어요"라며 "정말 진심이 느껴진 순간이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강아지 그레이시는 세탁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가 문이 열림과 동시에 최애 인형을 물고 유유히 다른 방으로 도망갔다는데요. 얼마나 인형을 아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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