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농장이 폐쇄되고 철거를 앞두게 됨에 따라 농장에서 지내고 있던 개 39마리가 안락사 당할 위기에 처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3일 광주시 동물보호소와 MBN '뉴스7' 등에 따르면 광주 북구 비엔날레 공원 인근에 위치해 있는 개농장 2곳이 민원 발생 등의 이유로 이번달에 폐쇄된다고 합니다.
불법 도살 행위가 의심된다는 신고와 민원이 잇따르자 광주시와 북구가 농장주와 시설 폐쇄 등을 협의했는데요.
개농장 2곳 농장 주인으로부터 개 65마리에 대한 소유권 포기 각서를 받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광조 동물보호소가 이미 포화된 상태라는 것.
결국 소유권 포기 각서를 받은 농장 개 65마리 중 11마리만 입소했으며 남은 54마리 중 11마리는 입양, 2마리는 임시 보호, 2마리는 폐사한 상태입니다.
현재 농장에 남아있는 개는 도사견 14마리, 진도 혼합 8마리, 소형 혼합 8마리, 5개월된 새끼 9마리 등 총 39마리.
동물보호소는 철거에 앞서 오는 19일까지 농장에 남은 개들이 입양되지 않을 경우 안락사를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동물보호단체는 입양을 호소하며 가족 찾기에 앞장 서고 있습니다.
동물보호소 관계자는 "입양되지 않는 개들을 불가피하게 안락사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입양에 관심을 가져 달라"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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