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길 지나가던 한 여성이 갑자기 벽돌을 집더니 고양이에게 던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19.09.06 07:41:43

애니멀플래닛SBS '8뉴스'


강원도 춘천에서 길가던 한 여성이 벽돌을 집더니 고양이에게 던져 학대하는 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여성은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에 고양이에게 벽돌을 집어 던진 것일까요? 주민은 분통을 터뜨렸지만 실질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법이 없이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지난 5일 SBS '8뉴스'는 한달 전인 8월 6일 강원도 춘천에서 고양이를 돌보던 주민이 먹이를 주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고양이가 벽돌에 맞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SBS '8뉴스'


사건은 이렇습니다. 길을 지나가던 한 여성이 고양이를 발견하더니 주변에 있던 벽돌을 집어서 고양이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러더니 손에 쥐고 있던 벽돌을 그대로 던졌죠.


벽돌을 맞은 고양이는 상처도 많이 나고 눈이 부었지만 다행히도 다음날 붓기도 거의 가라앉았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많이 다쳐야 신고접수가 가능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인근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벽돌을 집어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다쳐야만 신고접수가 가능하다는 경찰서와 시청 측의 설명. 이게 바로 오늘날 동물학대에 대한 현실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SBS '8뉴스'


문제의 CCTV 영상은 SNS에 공개됐고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고양이가 불쌍하다는 반응과 함께 벽돌을 집어 던진 여성을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하지만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학대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도록 명시돼 있지만 실제 징역형을 받는 경우는 없는게 현실입니다.


반려동물 1천만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현행 동물보호법이 현실과 동떨어지는 것은 물론 한층 성숙된 책임 의식 개선이 매우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YouTube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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