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 / pixabay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예상대로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면서 이번 주말 수도권을 비롯한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보입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링링'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70km 해상에서 시속 19km로 북상 중입니다.
건물을 쓰러뜨릴 정도의 위력으로 발달하고 있는 태풍 '링링'이 북상할 경우 수도권을 직접 강타하는 태풍은 지난 2010년 9월 '곤파스' 이후 9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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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태풍 '링링'의 중심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9ｍ(시속 140km) 입니다. 발생초기 '약'이었던 태풍 '링링'은 수온이 높은 해역을 지나며 '강'으로 세력이 강해진 상태인데요.
기상청은 태풍 '링링'이 금요일인 6일 오후 9시쯤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 약 280km 해상을 거쳐 토요일인 7일 오전 9시 전남 목포 서남서쪽 약 100km 해상에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태풍 '링링'은 7일 저녁 경기도 북부나 황해도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 상륙 지역이 다소 달라지더라도 강풍 반경이 300km를 넘기 때문에 수도권을 강타할 것이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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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태풍 '링링'은 지난 2010년 9월 수도권에 큰 피해를 낸 태풍 '곤파스'와 비슷한 경로로 보이고 있습니다. 당시 '곤파스'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1,670억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낸 바 있는데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관할 지역과 소관 시설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예방조치들을 철저히 시행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도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집 주변 축대나 배수구를 미리 점검하는 등 피해 예방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제13호 태풍 '링링' 예상 경로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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