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딸기 우윳빛 분홍색에 노랑색이 조화를 이뤄 예쁘다고 난리난 나방이 있습니다.
네? 나방이 예쁘다고요? 무슨 말인지 믿어지지 않는다고요? 그럼 여기 있는 사진을 함께 보실까요?
사진 속에는 분홍색과 노랑색이 섞인 정체불명의 벌레가 있는데요. 바로 이 벌레가 '딸기 바나나 나방'이라고 불리는 로지 메이플 나방(Rosy Maple Moth) 입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방중에 가장 예쁜 나방계의 셀럽'이라는 제목으로 로지 메이플 나방에 대한 소개가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로지 메이플 나방은 이름처럼 복슬복슬한 솜뭉치에 연한 코랄핑크, 바닐라색을 한데 섞어놓은 듯한 묘한 장미색을 띄고 있는 나방입니다.
산누에나방과에 속하는 로지 메이플 나방은 주로 북미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는데요. 단풍나무를 좋아하기 때문에 단풍나무 잎을 주식으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날개는 물론 몸통과 더듬이까지 온통 분홍색과 노랑색으로 뒤덮여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 로지 메이플 나방의 털은 보호색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단풍나무에 붙어 생활하다 보니 단풍잎과 비슷한 색을 띠게 됐다는 이론이 있다고 합니다.
로지 메이플 나방은 보호색으로 위장하면서 낮에는 푹 쉬고, 주로 밤에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수컷의 경우 날개를 폈을 때 32~44mm, 암컷은 40~50mm까지 자라는 로지 메이플 나방은 다른 나방들과 달리 뽀송뽀송하고 예쁜 색감으로 '나방계의 셀럽'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실제 예쁜 색감 덕분에 로지 메이플 나방의 서식지인 북미 지역에서는 인형이나 수공예 작품이 인기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하니 정말 신기하죠?!
이처럼 지구상에는 정말 우리가 알지 못하는 동식물, 곤충들이 참으로 많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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