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 / pixabay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많은 양의 비 뿐만 아니라 엄청난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보입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필리핀 동부에서 발생한 제13호 태풍 '링링'은 현재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이동 속도가 빨라져 금요일인 오는 6일부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을장마 탓에 목요일인 5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온 상태에서 태풍까지 올 경우 제주도 산지에 최대 300mm 이상,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15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료 사진 / pixabay
많은 비 이상으로 강풍으로 인한 타격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현재 태풍 중심의 최대 풍속은 시속 104km에서 115km(초속 29∼32ｍ)입니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은 "바람에 의한 피해가 가장 우려됩니다"라며 "특히 태풍이 강한 중형급을 유지하면서 큰 피해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기상청은 또 갈수록 위력이 강력해지고 있는 태풍 '링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126km에서 162km(초속 35∼45ｍ)의 엄청난 강풍이 불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자료 사진 / pixabay
'보퍼트 풍력계급'에 따르면 풍속이 초속 28.5∼32.6ｍ인 '왕바람'이 불 경우 큰 나무의 뿌리가 뽑히고 건물이 쓰러질 정도의 위력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한반도로 북상 중인 태풍 '링링' 위력이 엄청나다는 뜻입니다.
정관영 과장은 "태풍 '링링'이 우리나라 가까이 오면 사람이 바깥에서 서 있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태풍 '링링'이 다가오면서 제주에는 금요일인 6일 오후, 전남 등에는 6일 밤, 전북과 경상, 충청에는 토요일인 7일 오전, 서울과 경기, 강원에는 7일 낮 태풍 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13호 태풍 '링링' 예상 경로 / 제주지방기상청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