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태국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멸종위기 해양 포유류 아기 듀공 마리암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디카프리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기 듀공 마리암의 사진을 올리며 죽음을 애도하는 글을 함께 게제했는데요.
앞서 마리암은 지난 4월 말 남부 끄라비 지역에서 어미와 떨어진 채 있다가 마을 주민들에 의해 발견된 아기 듀공입니다.
마리암은 이후 코 리봉에 있는 듀공 보호구역으로 옮겨져 전문가들의 보살핌을 받아왔지만 플라스틱 때문에 쇼크로 8개월 만에 숨지고 말았는데요.
디카프리오는 장문의 글에서 "사랑스러운 태국의 아기 듀공 마리암이 플라스틱을 삼킨 뒤 숨을 거뒀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마리암은 어미와 떨어진 채 발견됐습니다"라며 "듀공 보호구역에서 보살핌을 받아왔고 관계자에게 코를 비비는 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었죠"라고 소개했는데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속에는 마리암이 듀공 보호구역 내에서 자신을 보살피는 관계자들의 품에 안겨 코를 비비는 듯한 사랑스러운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디카프리오는 "수의사들은 어린 듀공의 장을 가로막은 플라스틱 조각들을 발견했고, 마리암이 쇼크로 숨졌다고 말했습니다"라며 짧은 생을 마감한 사실에 슬퍼했는데요.
한편 듀공은 태국 수역에서도 개체 수가 300마리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멸종위기 해양 포유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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