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뜨거운 물과 함께 봉지에 집어 넣어진 채로 산속에 버려졌던 아기 강아지 사건과 관련 학대범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또 무산됐습니다.
지난달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인천 부평에서 전신화상 학대견 사망사건' 청원이 마감일인 4일 9만 9,482명으로 마감됐습니다.
청와대와 관련 부처로부터 답변을 들을 수 있는 기준인 20만명 이상 서명을 받지 못함에 따라 아기 강아지 미오 학대 사건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은 무산이 됐는데요. 이로써 2번째 무산입니다.
아기 강아지 미오 학대범이 아직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청원인은 이번에도 다시 3차 국민청원 서명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과연 이번 3번째 국민청원에서는 20만명 이상이 서명에 동참해 청와대와 관련 부처로부터 답변을 들을 수 있을까요.
앞서 두 달전인 지난 6월 12일 인천 남동구 간석동 만월산 인근에서 온몸이 물에 젖은 아기 강아지 미오가 배변 패드가 들어있는 포장지 안에 담긴 채로 발견됐습니다.
구조된 아기 강아지 미오는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는데요. 당시 온몸 구석구석에 담뱃불로 추정되는 화상 자국이 발견돼 충격을 더했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동안 아기 강아지 미오는 하루에도 몇 번씩 생과 사를 넘나들다가 결국 무지개 다리를 건넜지만 지금까지도 학대범을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도대체, 누가, 무슨 이유로 태어난지 불과 몇 개월되지 않은 아기 강아지 미오를 이토록 잔인하게 학대하고 산속에다 버린 것일까요.
국민청원을 다시 올린 청원인은 "미오를 학대한 범인이 잡혀 온당한 처벌 받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라며 "동물학대에 대한 강력한 법제정이 촉구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세요"라고 주변의 관심과 참여를 독촉했습니다.
청원인은 끝으로 "하늘에서는 미오가 편할 수 있도록. 이제는 더 이상 두려움, 슬픔 없이 아가 건강하고 행복하길.."이라며 "미오야 미안해"라고 덧붙였는데요.
아기 강아지 미오 학대범을 찾아 엄벌을 촉구하는 3번째 국민청원에 동참하실 분은 여기(☞ 바로가기)를 클릭하시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