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에 문 열었다 표범 보고 놀란 할아버지…뛰쳐나온 표범 공격 당해 다친 손자

애니멀플래닛팀
2019.09.04 14:39:29

애니멀플래닛Viral Press / Mirror


동물원에 놀러간 한 할아버지가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음에도 호기심을 문을 열었다가 표범이 탈출해 두살배기 손자가 크게 다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일관 데일리메일과 미러 등은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태국 코사무이의 한 동물원에서 관람객 호기심과 관리 소홀 때문에 두살배기 아이가 표범에 공격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사건 발생 당일 이스라엘에서 단체로 관광 온 오르 번스(Orr Burns) 가족들은 동물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코끼리 타기' 투어를 마친 뒤 표범과 사진을 찍기 위해 이동하던 도중 사고는 발생했는데요. 대기하라는 가이드 말에 따라 오르 번스 가족들은 허름한 막사 앞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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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할아버지가 호기심에 막사 문을 열었고 할아버지는 문을 열었다가 화들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막사 안에는 표범 한마리가 있었던 것입니다.


문제는 문을 다시 닫아야 했지만 할아버지는 표범을 보고 놀란 탓에 뒷걸음질 치느라 문을 그대로 방치해버렸는데요.


그러자 막사 안에 있던 표범은 열린 문으로 바깥에 나왔고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막사 밖으로 나온 표범은 마침 근처에 있던 두살배기 아이 오르 번스를 공격했습니다.


표범의 공격에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렸고 직원이 재빨리 달려와 상황 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두살배기 아이는 광대뼈가 골절되는 등 부상을 입은 직후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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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직원들은 신속하게 표범을 우리 안으로 집어넣어 큰 사건으로 커지지는 않았는데요. 다행히 표범 공격을 받은 아이는 생명에 크게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두살배기 아이의 삼촌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맹수 우리를 제대로 잠가놓지도 않고 옆에서 감시하는 직원도 아무도 없었습니다"라며 안일한 동물원 측의 안전 시스템을 꼬집었는데요.


동물원 측은 "문제를 일으킨 표범은 굉장히 잘 길들어진 녀석"이라며 "아마도 사람들 속에 들어가 흥분한 것 같습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앞에 직원 없이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문도 붙어있었는데 아쉽습니다"라며 "앞으로 관리하는 직원을 늘리고 표범에게 맞는 우리를 새로 만들어줄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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