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위치한 야생동물 카페의 추악한 실태가 SBS 'TV 동물농장'을 통해 방송되면서 많은 이들의 공분을 자아내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동물자유연대 측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동물카페 금지 요구하는 내용의 기자 회견을 진행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동물을 학대한 야생동물카페 업주를 강력히 처벌하라!"라며 동물카페 전면 금지와 동물 전시, 체험시설 전수조사를 실시할 것을 목소리 높였죠.
앞서 지난 27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서울 시내에 위치한 체험형 야생동물 카페의 잔혹한 실태가 폭로돼 충격을 안긴 바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매장에서 키우던 강아지 뚠이가 카페 사장으로부터 망치로 수십여 차례 맞은 것은 물론 발로 걷어 차임을 당하는 CCTV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더했죠.
이후 강아지 뚠이는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충격적인 사실은 이뿐만이 아니라는 것이 동물자유연대 측의 주장입니다.
강아지 뿐만 아니라 타조, 꽃사슴 등도 질병과 상처에 시달리다 죽은 것으로 나타난 것.
매장에서 작년 9월부터 현재까지 목숨을 잃은 동물만 10마리가 넘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동물자유연대 측은 전했는데요.
사라진 동물들의 행방을 묻는 동물자유연대 관계자의 질문에 사장은 "좋은 곳으로 갔다"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약 1개월 동안 진행된 조사에도 동물들의 행방은 묘연했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망한 동물들은 배변패드에 둘둘 말려 복도에 있는 냉동고에 보관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동물자유연대 측은 더 이상 문제의 매장에서 동물들이 돈벌이 수단으로 희생되지 않도록, 동물 학대가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 서명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업주 처벌에 대한 탄원서 작성은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 바로가기)를 통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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