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동물농장'
동물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한 사장이 매장에서 강아지에게 돌망치로 무참히 휘두르는 현장 CCTV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로부터 제보받은 동물카페 사장 A씨에 대한 학대 의혹 관련 내용이 방송됐는데요.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CCTV 현장 영상은 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동물카페 사장 A씨가 서랍장에서 돌망치를 꺼내더니 강아지에게 마구 휘두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동물카페 사장 A씨로부터 학대 당한 강아지의 이름은 뚠이라고 합니다. 사장 A씨는 강아지 뚠이에게 망치질을 멈추지 않았죠.
실제 사장 A씨가 강아지 뚠이에게 휘두른 망치질은 CCTV 영상을 통해 확인되는 횟수만 무려 17회. 그중에서 강아지 뚠이를 직접적으로 타격한 횟수는 6회였습니다.
SBS 'TV 동물농장'
그렇다면 동물카페 사장 A씨는 왜 이런 일을 벌인 것일까요. 사장 A씨는 학대 여부를 묻는 제작진에게 "우리 동물들을 보면 (내가) 학대를 하는 거 같냐"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장 A씨는 "학대를 하면 사람을 무서워 하는데 우리 애들은 (사람 보고) 꼬리 흔든다"라며 "학대를 하면 이런 컨디션이 나올 수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사장 A씨는 매장 내 강아지들을 불러서 자신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해 보이기도 했죠. 하지만 제보자의 주장은 달랐습니다.
제보자는 아침에 사장 A씨로부터 전화가 왔다고 전했습니다. 강아지 뚠이가 다른 애들을 물어 죽여서 자신이 화나서 (뚠이를) 때려 죽였다라고 한 것.
이후 제보자가 직접 매장에 출근해서 확인한 현장은 바닥에 피가 흥건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또한 돌망치를 발견한 제보자는 수상히 여겨 CCTV를 확인했죠.
SBS 'TV 동물농장'
CCTV 확인한 결과 강아지 뚠이가 선두로 강아지를 물어죽였다는 사장 A씨의 말은 사실이었습니다.
이후 이 개들은 킨카주 두 마리가 우리를 탈출하자 킨카주까지 물어 죽이기도 했었는데요.
사장 A씨는 제보자에게 강아지 뚠이가 앞발을 움직여 동물병원에 데려다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 강아지 뚠이가 죽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제작진이 CCTV 영상을 봤다고 사장 A씨에게 말하자 A씨는 "화가 나서 때린 적이 있다"라고 실토했습니다.
A씨는 "애지중지하던 애가 물려 죽었다. 처벌을 했어야 했다"라며 "전 그건 학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학대는 아무 이유 없이 동물을 때리거나 죽이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하는 행위"라고 주장하기도 했죠.
SBS 'TV 동물농장'
또 A씨는 이어 "솔직히 죽여버릴까 생각도 했는데 휘두를 때마다 애가 안 맞더라"라며 "풀스윙을 할 때 스트레스가 풀리더라"라고 덧붙여 충격을 더했습니다.
제작진과 동물보호단체 측은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방송 이후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 측은 SNS를 통해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요청드립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 해당 업장에서 동물들이 돈벌이 수단으로 희생되지 않도록, 어딘가로 사라지지 않도록, 잔혹한 동물학대가 반복되지 않도록, 업주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 서명에 동참해주세요"라고 덧붙였습니다.
동물자유연대가 현재 진행 중인 '무간지옥, 야생동물카페에서 목숨을 잃은 동물들' 탄원 서명 동참을 원하시는 분들은 여기(☞ 바로가기)를 통해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SBS 'TV 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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