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봐도 오랫동안 굶주렸는지 심각할 정도로 앙상하게 마른 강아지가 도로 위를 힘없이 터벅터벅 걸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도움의 손길이라도 내밀어 줄 생각으로 가까이 다가갔는데 알고보니 강아지가 아닌 이 동물이었다고 합니다.
무작정 도움을 주기에는 위험했기에 서둘러 야생동물 자원국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강아지인 줄 알았던 이 동물 사실은 새끼 곰이었습니다.
버지니아 야생자원부(Virginia Department of Wildlife Resources)에 따르면 앙상하게 마른 새끼 곰 한마리가 도로 위를 걸어가는 모습이 발견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한 여성은 미국 버지니아주 마운트 로저스 근처에서 길을 걷다가 앙상하게 마른 강아지를 보게 됩니다. 의심할 여지가 없이 강아지였죠.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 확인해보니 강아지가 아닌 새끼 곰이었던 것. 새끼 곰은 오랫동안 굶주렸는지 뼈가 다 보일 정도로 앙상하게 마른 상태였습니다.
여성은 곧바로 관계 부처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야생자원부 직원이 현장에 나타나 새끼 곰을 구조하게 됩니다.
구조된 새끼 곰의 상태를 살펴보니 옴에 걸려 있었던 흔적은 물론 피부에 궤양과 탈모가 생겼음을 확인할 수 있었죠.
원인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는데요.
새끼 곰은 구조된 뒤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지 그저 씁쓸하고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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