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인 3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요란한 가을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필리핀 동부에서 발생한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어 이번 주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종일 비가 내리고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는 저녁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아침 최저기온은 16∼22도, 낮 최고기온은 23∼29도 입니다.
문제는 수요일인 4일입니다.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겠는데요.
누적 강수량은 중부지방과 서해5도 100~200mm, 많은 곳 300mm 이상 내리겠으며 강원영동, 전라도, 경남남해안 50~100mm, 많은 곳 전라해안, 경남남해안 150mm 이상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경상도와 제주도, 울릉도, 독도 30~80mm, 많은 곳 100mm 이상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외출하실 때 우산 꼭 챙기셔야겠습니다.
한편 제13호 태풍 '링링'은 중심기압 996hPa 소형급 태풍을 유지한 채 3일 오전 3시 현재 시간당 22km의 이동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6일경 중형 태풍으로 커질 가능성이 높은데요. 특히 6일 밤과 7일 사이 제주도와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 이상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2일부터 7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기간이 길고 비의 양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며 안전관리에 거듭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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