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 죽기 일보 직전이던 자신을 살려준 생명의 은인에게 보답하기 위해 매일 생선가게 보초를 서고 있는 강아지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매체 굿타임스는 생선가게 아줌마 옆에 껌딱지처럼 달라붙어 가게 일을 돕고 있는 어느 한 강아지의 특별한 사연을 재조명했는데요.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길래 녀석은 매일 생선가게에서 보초를 서고 있는 것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생선가게 아주머니는 지난해 추운 겨울 길에서 온몸을 벌벌 떨고 있는 녀석을 발견했었습니다.
당시 녀석의 온몸에는 어디서 얻어맞았는지 상처투성이였고 오랫동안 굶었는지 배가 홀쭉해 살아있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앙상한 상태였습니다.
애절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녀석의 눈빛을 외면할 수 없었던 생선가게 아줌마는 팔다 남은 생선 조각들을 쓸어모아 녀석에게 갖다줬습니다.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쓰레기로 보였을 수 있지면 굶주려 있던 녀석에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든든한 한 끼 식사였죠. 그날 이후 이들의 특별한 인연은 시작됐습니다.
종종 생선가게 아줌마 앞에 나타나 생선 조각을 얻어먹던 녀석은 건강을 되찾더니 시키지도 않았는데 생선가가 보초를 서는 것 아니겠어요.
아줌마가 바쁜 날에는 생선가게 보초를 서는 것은 물론 좀도둑이 현금을 가져가려고 하자 사납게 찢으며 쫓아내기까지 한 것 아니겠습니까.
또 생선을 사려고 가게를 찾아온 손님들에게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 보이며 영업까지 자처하는 등 녀석 덕분에 생선가게 매출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주변 상인들은 녀석을 ‘복덩이’라고 부르며 부러워했죠.
결국 녀석은 생선가게 아줌마에게 입양돼 가족이 되었는데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은혜 갚은 댕댕이”, “진짜 의리갑인 듯”, “사람보다 진심 낫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죽어가기 직전 자신을 살려준 생선가게 아줌마에게 은혜 갚은 댕댕이와 녀석을 입양한 아줌마. 이들의 인연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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