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끝난 누나가 개강해 학교 기숙사 들어간 줄도 모르고 매일 하염없이 문 앞에서 누나를 기다리는 강아지가 있어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5개월 전인 지난 3월 문앞에서 목 빠지도록 누나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강아지 쉬하이라는 이름의 강아지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쉬하이는 엄마가 아무리 불러도 문앞에 앉아서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쉬하이가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알고보니 누나 린이었습니다. 누나가 방학이 끝나고 개강해 학교 기숙사에 들어간 줄도 모르고 문앞에서 밤늦도록 기다리고 있었던 것인데요.
안되겠다 싶었던 엄마는 딸 린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고 마침 짐 정리하느라 바빴던 딸은 화면에 잡힌 쉬하이의 뒷모습을 보고 그만 울컥하고 말았습니다.
엄마는 "쉬하이가 아무리 불러도 문앞에서 움직이지 않아"라며 "밤 늦은 시간이 돼도 집에 들어오지 않는 널 걱정하는 것 같아"라고 말했는데요.
린은 엄마에게 쉬하이 좀 바꿔달라고 부탁한 뒤 "누나가 주말에 꼭 내려갈게. 미안해"라고 자신을 목 빠지도록 기다리는 쉬하이에게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누나 목소리를 들은 쉬하이는 그제서야 안정을 되찾는 듯해 보였는데요. 린은 "쉬하이 얼굴을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라며 "저를 이렇게 기다리고 있는 줄 몰랐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개강해서 기숙사 들어간 줄도 모르고 밤늦도록 집에 들어오지 않는 누나가 걱정돼 문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강아지 쉬하이. 오래오래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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