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서 탈출하고 싶어 직접 '돌 갈아' 유리벽 내리쳐 산산조각 낸 원숭이

애니멀플래닛팀
2019.08.30 14:16:03

애니멀플래닛Daily Mail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원숭이 한마리가 직접 돌을 갈아 유리벽을 내리쳐 산산조각 깨부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원숭이는 돌로 유리벽을 내리치기 시작했고 그렇게 몇 번을 내리치자 갑자기 '퍽'하는 소리와 함께 유리벽이 산산조각나 관람객들을 화들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메트로 등은 지난 26일(현지 시간)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원숭이가 탈출하기 위해 유리벽을 깨뜨리는 일이 있었다고 보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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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보도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시 원숭이 한마리게 손에 돌을 쥔 채 유리벽을 내리치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에 있단 관람객들은 무슨 상황인지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잠시후 '퍽'하는 소리와 함께 유리벽에 금이 갔고 그 순간 화들짝 놀란 원숭이는 잠시 달아나더니 이내 다시 돌아와 깨진 유리벽을 만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다른 원숭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그저 이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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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가 유리벽을 내리친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원숭이가 외부 스트레스 때문에 탈출을 시도한 것 아니냐고 의심했습니다.


동물원 측은 문제의 원숭이에게서 이상 징후는 없었다면서 다만 다른 원숭이와 달리 도구를 사용할 줄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평소 다른 원숭이들의 경우 호두를 먹기 위해 이빨을 사용했지만 문제의 원숭이는 돌을 날카롭게 갈아 호두를 깨부숴 먹는 등 도구 사용에 익숙하다는 것이 동물원 측의 설명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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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유리벽을 깨부순 돌멩이 또한 문제의 원숭이가 직접 갈아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문제의 우너숭이는 흰머리카푸친 원숭이종이라고 하는데요.


꼬리감는원숭이 카푸친의 일종으로 카푸친은 도구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원숭이 종이라고 합니다.


한편 동물원 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원숭이에게서 돌을 압수했으며 우리 내 있는 다른 돌멩이 또한 모두 수거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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