澎湃新闻
동물병원에 스케일링 해달라고 맡겨놨더니 멀쩡한 생니 17개를 몽땅 뽑혀버린 강아지가 있습니다.
생니를 몽땅 뽑혀버린 바람에 강아지는 어떤 음식도 씹지 못하고 있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길래 강아지는 생니 17개가 뽑혔던 것일까요?
중국 매체 펑파이뉴스(澎湃新闻)는 지난 26일(현지 시간) 쓰촨성 청두에 살고 있는 여성 씨에(谢)의 10살 푸들 강아지 커피가 실제로 겪은 황당한 일을 보도했습니다.
사건은 주말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이날 씨에는 강아지 커피에게 스케일링을 해주려고 동네에 있는 한 동물병원을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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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측은 스케일링 시술 도정 흔들리거나 충치가 있는 이빨이 있으면 뽑을 수 있다고 설명했고 씨에는 별대수롭지 않게 치료 동의서에 서명을 했죠.
이때까지만 해도 끔찍한 일이 벌어질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강아지 커피의 스케일링이 진행되는 동안 바깥 볼일을 보고 다시 동물병원에 돌아온 씨에는 그만 충격을 받고 말았습니다.
시술이 끝나고도 남을 시간인데도 스케일링이 끝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병원 직원이 피가 흥건한 생니 17개를 보여주며 막대한 치료 비용을 씨에에게 청구한 것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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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에게 청구된 금액은 총 7,650위안(한화 129만 7,363원)이었습니다. 뽑은 이빨만 17개였고 개당 비용은 450위안(한화 약 7만 6,315원)으로 계산됐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의 동의도 없이 수술을 감행한 동물병원 측의 행동에 화가 난 씨에는 분노를 터트렸습니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스케일링 하기 전 각종 신체검사를 해야한다고 했을 때부터 이상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동물병원 측은 고객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잘못을 시인했지만 일상생활에는 크게 지장이 없을 정도라고 해명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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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견주인 씨에의 입장은 다릅니다. 멀쩡한 이를 뽑아버린 만큼 앞으로 밥을 잘 먹지 못할까봐 걱정입니다.
한편 협상 과정에서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고성이 오가며 몸싸움 벌이던 와중에 동물병원 측 의사는 씨에 가족에게 맞아 병원에 실려가는 해프닝까지 벌어지기도 했다는데요.
보호자 동의없이 멀쩡한 생니 17개를 뽑아버린 동물병원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번 사건은 양측은 조정 과정을 거쳐 최종 합의, 문제를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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