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배우 성훈이 홍역에 감염돼 죽을 뻔했던 유기견을 입양한 이야기가 소개돼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았는데요.
안락사 당할 위기에서 지금은 성훈의 둘도 없는 소중한 반려견 양희가 성훈이 신던 양말을 숨겼던 이유가 밝혀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반려견 행동 전문가 고민성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고민성의도고DogTV'에서 성훈이 입양한 유기견 출신 양희의 행동에 숨겨진 의미를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날 고민성은 '나 혼자 산다' 방송을 시청하면서 "진짜 저는 성훈 씨가 이렇게 산책줄을 하면서 가운데 간식 놓는 것 보고 진짜 훈련사인 줄 알았어요"라며 "미리 미리 공부한 것 같아요"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유기견 출신인 양희는 유독 산책줄에 예민함을 보이며 무서워했었는데요. 당시 방송에서 기안84는 성훈에게 "형이 먼저 목줄 차보는 건 어떨까?"라고 엉뚱한 제안을 하기도 했었죠.
이와 관련 고민성은 "그런데 사람이 하는 행동에 대해서 (강아지가) 모방학습이 잘 안돼요"라며 "똑같은 반려견이 하는 모습을 보는게 모방학습이 더 잘 되는데"라고 설명했습니다.
고민성은 또 "양희가 개껌을 성훈 씨 뒤로 숨기고 나중에 보니깐 양말도 나오더라고요"라며 "유기됐던 경험들로 인해서 많은 경쟁을 그 안에서 했어야만 했을 수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저장을 하고 숨기려는 본능이 나온 것 같아요"라며 "성훈 씨 바로 뒤에 숨긴 건 '이 사람은 내 먹을 것을 뺏는 사람은 아니구나'라는 신뢰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고민성은 "성훈 씨 양말을 숨겼는데 이게 진짜 아주 중요한 포인트"라며 "양말이 '나의 보물'이란 거예요. 체취가 가장 많이 나서 그만큼 성훈 씨란 존재가 양희에겐 가장 큰 보물인거죠"라고 말했는데요.
다시 말해 양희에게 있어 성훈은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너무 감동적이라고 볼 수 있는 장면이라고 고민성은 덧붙였는데요.
그만큼 자신을 세상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이 성훈이라는 걸 양희도 알고 있던 것입니다.
유기견이란 아픔을 사랑으로 감싸 안아준 성훈과 그를 따르는 양희. 이 둘의 우정이 오래오래 변치 않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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