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반려견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해 수제 사료나 간식 등 비싼 돈을 주고 사먹이는 집사라면 주의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일부 반려견 사료와 간식에서 세균, 대장균이 검출돼 반려인들에게 주의보가 내려졌기 때문인데요.
'방무제 무첨가' 등을 내걸고 시중에 유통, 판매 중인 수제 사료와 간식 대표 제품 가운데 절반은 보존제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7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중인 반려동물용 수제 사료와 간식 25개 제품에 대한 안전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조사 결과 '방부제 무첨가', '무방부제' 등 문구를 내걸고 광고하는 15개 제품 가운데 7개 제품(46.7%)에서 소르빈산이나 안식향산 등 보존제가 검출됐습니다.
전체 제품으로 살펴보면 25개 제품 중 16개(64.0%) 제품에서 허용기준(3.0g/㎏)을 초과하는 수치인 최대 6.5g/㎏의 소르빈산이, 5개 제품(20.0%)에서는 최대 1.2g/㎏의 안식향산이 나왔습니다.
또 수분함량이 60%를 넘는 사료 2개 중 1개 제품에서 세균(1.1×106)과 대장균군(2.0×102)이 검출됐는데요.
대장균은 식품 생산, 유통 환경 전반에 대한 위생수준을 나타내는 위생지표균입니다.
이외에도 25개 중 11개(44%) 제품이 제품 용기·포장에 사료의 명칭 및 형태, 제조연월일 및 유통기한, 사료 유형 등을 잘못 기재하거나 표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소비자원은 이번에 적발된 사업자에 대해 제품의 위생관리를 강화할 것과 표시사항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에 반려동물 수제사료, 간식의 위생 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하고 위해 미생물 기준, 세균화학적 합성품의 허용기준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는데요.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제품 구입할 때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을 확인해야 합니다"라며 "제품 개봉 후에는 가급적 빠른 시간 내 먹이고 남은 제품은 밀봉해 냉장보관 해야 합니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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